우리나라 전통건축에서 꼭 눈여겨 볼 부분이 있다면 바로 기둥입니다. 건물에서 기둥은 당연히 중요합니다. 기둥 덕분에 건물이 서있을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미적인 측면에서도 기둥은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원래 건물의 생김새를 가장 크게 좌우하는 것은 지붕입니다. 지붕이? 생각해보면 당연한 말입니다. 건물의 인상은 지붕에 달렸습니다. 기와지붕, 슬라브지붕, 뾰족지붕... 지붕처럼 집을 결정짓는 것도 없습니다. 기둥이 춤을 추는 절, 개심사 기둥은 지붕만큼은 아니어도 은근히 건물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학교 다닐 때 배운 것 생각해보시죠. 도리아식 기둥, 이오니아식 기둥, 코린트식 기둥... 이런거 기억나시죠? 서양 건축은 기둥이 그만큼 중요합니다. 또한 기둥이 줄지어 서있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