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번트리. 인구가 한 30만명쯤 되는 영국 도시입니다. 이 도시의 상징은 뜻밖에도 벌거벗고 말탄 여인네입니다. 애마부인? 아닙니다. 고다이버 부인이란 이랍니다. 그 유명한 고다이버 부인입니다. 고다이버 여사는 1000년쯤 전, 이곳 영주의 부인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남편은 아주 돈독이 오른 사람이었던 모양입니다. 세금을 너무 심하게 걷어 백성들이 죽을 지경이었다고 하네요. 부인 고다이버 여사마저 남편을 말렸습니다. 세금 좀 작작 걷으라고. 그 말을 들은 남편, 과연 뭐라고 했을까요? “뭐? 나보고 돈을 덜 걷으라고? 그럼 당신이 발가벗고 한번 동네 한바퀴 돌아봐. 그럼 한번 생각해볼께.” 자기 부인을 조롱하는 꼴을 보니 영주 수준이 저질 싸구려네요. 그러나 부인은 명품이었습니다. 고민하던 고다이버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