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면 날아오곤 하는 주문 중의 하나가 `~베스트' 꼽아달라는 것들이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11월도 아닌 10월에! (참 부지런도 하여라), 만화잡지 에서 메일이 왔다. 2009년 최고 만화를 뽑아달라는 것. 그런데 단순히 하나 딱 꼽으라는게 아니라 어려운 숙제처럼 주문을 해왔다. `최고의 만화'를 꼽고 그 이유를, `최고의 만화가'와 `올해의 신인'을 꼽고 역시 이유를 써달라는 것이었다. 더 어려운 질문도 있었다. `잘 만든 단행본이나 괴작'을 추천해달라는 거였다. 기왕 했던 것, 요즘 재밌는 만화책 뭐 없나 하시는 분들을 위해 만화 추천작들을 소개한다. # 최고의 만화 가장 익숙하면서도 가장 고민되는 질문이었다. 이걸 꼽으면 혹시 누가 흉볼까, 너무 마니아코드로 가는 것 아닌가 등등 신경쓰이는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