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교는 ‘주먹자랑, 돈자랑 하지 말라’는 고장으로 유명합니다. 이제 벌교는 ‘태백산맥의 고장’이라고 해도 되겠지요. 21일 벌교에 태백산맥 문학관이 들어서면서 명실상부한 태백산맥의 무대로 모습을 갖췄습니다. 태백산맥 문학관 개관을 맞아 벌교를 다녀왔습니다. 벌교에는 아직 소설 속 시대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아무래도 관심이 건축이어서 벌교의 주요 건축물 중심으로 쉬엄쉬엄 돌아다녀봤습니다. 역시 벌교에서 가장 먼저 둘러볼 곳은 새로 생긴 태백산맥 문학관이라 하겠습니다. 벌교를 굽어보는 제석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현대식 건물입니다. 건축가 김원씨가 설계한 태백산맥 기념관은 멀리서 보면 건물 몸통 부분이 가려 마치 탑이 두개 서있는 것 같습니다. 지형을 이용해 건물의 기념비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