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대문 가운데 안타깝게 사라져버린 서대문, 그러니까 돈의문은 원래 어디 있었을까? 일제가 돈의문을 헐어버린 것이 1915년이니, 벌써 93년이 흘렀다. 500년 넘게 서울 서쪽을 지키던 문은 지금 완벽하게 그 흔적조차 사라졌다. 그래서 원래 서대문이 있던 정확한 위치는 어디인지 서울 토박이들도 알기 어렵다. 대충 지하철 서대문역 서대문 네거리 어디쯤으로만 여길 뿐이다. 사라지기 전 돈의문의 모습. 아래는 1896년 사진. 문 주변 남루한 서민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돈의문은 서울 4대문 중 하나였지만 사실 규모면에선 숭례문(아래 사진)에 비길바는 못되었다. 숭례문이 불타버린게 더욱 아쉽기만 한 이유다. 숭례문 예전 모습. 위 돈의문과 비교해보면 훨씬 규모가 크고 웅장함을 알 수 있다. 돈의문이 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