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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최악+성적 꼴찌, 그런데도 불멸의 영웅이 되다 2013/08/08

성격이 나빠도 성공할 수 있을까요?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 기준으로 보면 `성격이 나빠 성공한' 이들도 많습니다.건축가들 중에서도 성격 나쁘기로 소문난 이들이 여럿입니다. 그것도 건축의 역사에 길이 남은 거장들 중에서도 말입니다.자기만의 철학을 위해, 그리고 자기 중심적 사고가 몸에 배어 무엇이든 자기 마음대로 해버리는 건축가들이었습니다.르 코르뷔지에는 자기 건축을 위해 건축주를 배려하기는커녕 희생을 강요했습니다. 디자인을 살리려고 기능을 빼버렸고, 집을 짓자마자 물이 새서 건축주의 자녀는 병에 걸린 적도 있습니다. 심지어 가구를 놓을 위치까지도 정해주고 간섭했습니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남들에게 거짓말을 서슴지 않았고, 건축주의 부인과 바람이 나서 도망가 살림을 차렸습니다. 그리..

건축과 사귀기 2025.12.31

키스하고 싶어지는 도시, 그곳 최고의 광경 2013/08/12

아름다운 도시에서 만난 풍경들 이 아름다운 도시의 분위기에 연인들은 절로 취한 모습이었다.고풍어린 도시, 아름다운 다리, 그리고 밤. 이 세가지가 어울린 곳에서 연인들은 그들만의 순간을 만끽하고 있었다.  피렌체. 이 도시의 아름다움을 무엇으로 말하면 좋을까?아마도 아름다운 것이 너무 많아 아름다운 도시라고 해야겠다.이탈리아 대부분 명소들이 그렇듯 피렌체의 하늘도 푸르디 푸르고, 그 아래에선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인다.  저 하늘이 아니어도 피렌체는 도시 전체가 그 자체로 아름답고, 하늘 아래 도시의 모습은 더욱 아름다웠다.  그리고 밤이 되면 피렌체는 낮 못잖게, 그리고 낮과는 또 다르게 다가온다.  이 아름다운 도시에는 꼭 봐야할 것들이 한 두 곳이 아니다. 우선 윗 사진 오른쪽, 피렌체 전경을 찍으..

파리에 가면 꼭 보게되는 너, '고귀한 표준' 2013/08/06

특정 도시에 가면 반드시 찾아가게 되는 건물이 있다. 그 도시에서 가장 매력적인 건물 또는 도시를 상징하는 건물이다.파리라는 도시는 어떨까? 건축의 백화점처럼 수많은 유명 스타 건축물이 즐비한 파리에서 단 하나의 건물을 꼽는 것은 정말 바보같은 짓일 것이다. 에펠탑, 루브르, 개선문 같은 스타 건물들이 즐비하고, 현대 건축의 주요작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 찾아가게 될 때마다 새로운 건물을 보러 다니기도 바쁜 도시가 바로 파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의 건물만 꼽으라면?정말 파리에 왔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건물, 그리고 갈 때마다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건물을 꼽으라면 어쩔 수 업이 이 건물을 고르겠다. 바로 노트르담 성당이다. 프랑스에 노트르담이란 성당이 수두룩하니 정확하게 `노트르담 파리' 성..

건축과 사귀기 2025.12.30

이런 건물, 인류가 다시 만들 수 있을까 2010/10/12

일단 한 번 보기만 하면 아무 생각이 없어지는 건물.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시간이 가는 줄 모르는 건물. 그런 건물을 살면서 두 번쯤 만난 것 같다.하나는 타지마할, 또하나는 종묘다.아침부터 저녁까지 빛이 바뀌는 모습속에서 건물의 느낌이 변하는 모습을 하루 종일 보고 싶은 건물들이었다.그리고 한 건물을 더하게 됐다. 중국의 상징 자금성이다.  자금성을 찾아간 것은 두 번째. 최근 중국 출장 중 짬을 내 자금성을 찾았다.  어차피 이 거대한 도시만한 집을 하루에 모두 돌아보기는 포기했다. 궁궐의 정전, 핵심 건물인 태화전 하나라도 보자고 마음먹고 갔다.   그러나 태화전 하나조차 보기 벅찼다. 앞으로도 최소 대여섯번은 더 찾아가야 어렴풋이 뭔가 느낄 수 있을 듯한 건물이다. 하루 이틀 봐서는 감도 오지 ..

건축과 사귀기 2025.11.01

이런 회사, 당신은 다닐 수 있습니까 2010/10/05

# 당신이라면 이런 회사에 다니겠는가? 회사 사장 자리가 1층 현관 앞에 있어서 회사를 드나드려면 꼭 사장 앞을 지나가야 한다.외부와 전화나 팩스로 연락하는 것은 해외 업무를 빼곤 모두 금지.전화는 반드시 공용전화를 써야 하는데, 바로 사장 앞에 놔둔다. 직원 입장에서 보면 정말 해도 너무하다. 독재자도 이런 독재자 사장이 없다.그런데, 입장을 한번 바꿔보자. 당신이 이런 회사 사장이라면?사장 역시 죽을 맛일 지도 모른다. 모든 직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사장이 감시하는 동시에, 사장의 모든 것도 직원들에게 감시당하는 셈이다. 하루 종일 자기 일과를 열정적으로 해낼 자신이 없다면 도저히 못할, 진짜 독종만 할 수있는 `사장질'이다. 참고로 그 사장, 이렇게 생겼다.   어째 좀 성질 있어 보이지 않는가?실제..

건축과 사귀기 2025.10.31

캐나다가 금메달 받을 종목은 바로 `목조건축' 2010/02/23

지금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캐나다의 밴쿠버는 `나무 나라' 캐나다에서도 가장 임업이 발달한 브리티시 콜럼비아주의 최대 도시입니다. 캐나다가 세계에서 가장 센 산업이 목재산업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연간 베어내는 나무의 수보다 6억그루씩을 해마다 더 심을 정도로 거대한 목재국가가 캐나다입니다.    나무의 나라답게 캐나다는 목조주택에 관해서도 가장 앞서가는 나라로 꼽힙니다. 목조주택은 무엇보다도 친환경 주택이란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집을 짓는데 쓰는 철재와 콘크리트 등은 재료를 만드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고, 탄소도 많이 배출합니다. 하지만 목재는 에너지 소비가 훨씬 적은데다가 그 자체로 탄소를 함유하는 저장고 역할을 합니다.  캐나다는 모든 단독주택이 나무집일뿐더러 다세대 주택들도 거의 ..

건축과 사귀기 2025.03.10

밴쿠버와 왕십리의 공통점은? 2010/02/21

# 밴쿠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 개스타운, 그곳의 명물   한국 빙상 선수들에게 약속의 땅이 되어주고 있는 겨울 올림픽 개최지 밴쿠버. 세계적으로 이름난 항구도시이자 살기 좋은 도시로 늘 꼽히는 이 밴쿠버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거리가 개스타운입니다. 개스타운은 밴쿠버란 도시에서 처음 형성된 거리입니다.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가게들, 레스토랑과 술집들이 잘 어울리는 밴쿠버 관광의 1번지입니다. 꽃으로 치장한 가로등이 아주 예쁜 거리로, `세계의 아름다운 거리 베스트' 순위에서 늘 상위권에 오르는 길입니다.   이 개스타운 최고의 명물이 바로 이 것입니다.   오래된 서양 거리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저 시계탑이 바로 개스타운 최고의 볼거리입니다. 1870년대 개스타운 거리가 정비될 당시 만든 시계탑입니다.  ..

서울 안에 있는 지구 최후의 풍경 2010/02/17

가끔 농담을 하곤 한다. 지구 멸망 이후의 풍경을 보고 싶으면 아현동에 가면 된다고 말이다. 살다보면 평소엔 접하지 않는, 또는 접하기 싫었던 모습이 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때 갈만한 곳이 있다면 바로 아현동이다. 지난해 늦가을 아현동을 찾았던 기록을 이제야 올린다.   아현동은 묘한 동네다. 그 안에 20세기 한국 현대사가 녹아 있다. 서울 4대문 근처에 그렇지 않은 동네가 어디있겠느냐마는, 아현동은 그래도 세월이 중첩된 흔적이 더욱 도드라진다. 일제 시대 본격 개발된 주택가이기도 하며, 대학과 주택가가, 일제 시대 집들과 우리 시대 다세대 주택들이 혼재되어 있다. 그 속에 사라져가는 박정희 시대의 중요한 흔적도 남아있다. 지구 멸망 이후의 풍경이라고 했던 모습이 바로 그 흔적이다. 아현동에 있는 ..

축구 못잖은 브라질의 히트상품, 캄파나 형제 2010/02/16

디자인과 건축에 대한 파격적인 투자로 성공한 회사가 스위스 가구회사 비트라입니다. 세계적 건축가들에게 공장 건물을 의뢰해 거장들의 걸작을 백화점처럼 모아놓은 것으로 유명하지요. 가구 공장이 현대 건축 최고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이 스타 공장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물이 이 디자인박물관입니다.     그 모양이 실로 독특한 이 건물은 미국에서 뒤늦게 빛을 본 프랭크 게리가 처음으로 유럽에 설계한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저 건물로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게리는 몇년 뒤 그 유명한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으로 말 그대로 슈퍼스타가 됩니다.   게리의 대표작 중 하나인 저 건물은 독특한 건물 많기로 유명한 비트라 공장에서 가장 입구에 자리잡아 관광객들을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비트라가 소장한 수많은 디자인 명품들을 전시하..

남의 나라 구경은 가정집 들여다보기가 재미 2010/02/13

담도 없고 대문도 없는 캄보디아 집들은 신을 모시는 작은 나무 모형집을 마당에 마련해 놓는다. 간단하게 나무를 쓱쓱 잘라 만들었지만 인도차이나 건축 특유의 지붕 디자인이 그대로 들어있다. 집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지붕의 힘.     저 작은 미니 사당을 달아놓은 캄보디아 전형적인 서민 주택에 들렀다. 나무로 만든 집은 우리로 치면 누각처럼 땅 위에 떠있다. 더운 낮에 시원한 집 아래 그늘에서 생활하기 위해서다. 마당에는 개와 닭과 고양이가 사람들 사이로 오가며 산다. 아이들은 강아지 장난감 인형 대신 진짜 강아지를 가지고 논다.   마침 이집 개가 강아지를 낳은 모양이었다. 강아지가 많다보니 아이들이 서로 다툴 일 없이 저마다 자기 강아지를 주물러대며 논다.   동남아시아나 서남아시아에선 날씨가 더워 누..

雜家의 매력 2025.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