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초밥을 먹은 사람들이 말하는 에피소드 가운데 하나가 “붉은 살이 얹은 초밥이어서 참치 초밥인줄 알고 먹었더니 말고기 초밥이더라”는 것이다. 말고기 초밥이라고? 말고기 초밥은 아주 드문 음식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제주도 등지에서 맛 볼 수 있다. 말고기는 육질이 부드러워 원래부터 회로 많이 먹는다. 그러니 말고기초밥은 재료 특성상 당연히 나올만한 음식이랄 수 있다. ‘회자’란 말이 있듯 음식은 날로 먹거나 익혀먹는 방법이 가장 전통적이고 가장 일반적이다. 이 회자는 고기를 먹는 법에서 나온 말이다. 말고기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가장 사람들이 선호하는 쇠고기도 마찬가지로 날로 먹기도 한다. 음식에도 유행이 있다. 한때 전국을 휩쓸었던 조개구이 열풍을 떠올려보라. 찜닭과 불닭은 또 어떤가. 사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