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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음식이야, 대포야 2009/02/05
    도시 속 탐험하기 2018.09.28 15:30

    인도 음식이라고 하면 역시 탄두리, 그리고 커리와 난이다. 

     


     

    델리의 디펜스 콜로니 지역에 있는 인기 음식점 Swagath의 탄두리치킨이다. 국내의 인도 음식점 탄두리치킨과 큰 차이가 없다. 커리도 마찬가지. 물론 맛은 좋다. 

     


     

    인도 음식에서 누구나 좋아할 법한 것이 난. 커리에 찍어먹어도 좋고, 그냥 먹어도 담백한 맛이 괜찮다. 

    이 난은 좋은 화덕이 있어야만 만들 수 있다. 동네 식당에선 그래서 찾아보기 힘들었다. 

     


     

    우리로 치면 고속도로 휴게실에 해당할, 델리-자이푸르간 고속도로 중간에 있는 저 식당도 음식 맛은 괜찮았다. 물론 천막식 규모에 걸맞게 난은 없었다. 

     

    문제는 역시 위행. 인도 식당치고는 엄청나게 깨끗한 곳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사진 오른쪽 아래 행주의 때깔을 보라. 빵굽는 아저씨가 손을 닦는 천을 보고는 더욱 놀랐다. 연탄빛이었다. 


    가장 난이 맛있다고 소문난 맛집인 타지 팰리스 호텔의 인도식당 ‘마살라 아트’는 정말 난 맛이 좋았다. 파이처럼 겹겹이 벗겨지는 티슈 구조의 질감이 먹는 맛을 더해줬다. 

    이 식당은 특히 빵과 고기를 굽는 화덕이 있는 조리공간을 공개해 보는 재미가 좋았다.

     


     

    그러나 한끼에 몇만원은 드는 이런 최고급 식당보다도 더욱 맘에 들었던 식당이 있다. 델리 디펜스 콜로니에 있는 식당 ‘Sagar’였다.

     



    앞서 갔던 식당 Swagath가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집이라면, 바로 옆에 있는 ‘사가르’는 철저하게 인도 사람들이 즐겨찾는 맛집이었다. 저렇게 줄지어 기다릴 정도였다. 우리로 치면 꼭 ‘명동칼국수’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인테리어가 아주 비슷했다.

     

    간판에서 알 수 있듯, 이 사가르는 인도 남부 음식 전문식당이다. 

    여러 인도 음식중에서도 남부 음식은 매콤하면서도 담백한 것이 특징. 그래서 한국인들의 입맛에 가장 맞는다고 꼽힌다. 


    이 남부 음식에서 난처럼 커리 등을 찍어먹는 빵으로 ‘도사’가 있다. 우리의 누룽지같기도 하고, 부침개같기도 한 그런 빵의 일종이다. 얇고 바삭하다.

    저 사가르에서 도사와 커리 세트를 패밀리세트로 일부러 시켰다. 도사를 가족 수에 맞게 큼직하게 구워다주기 때문이다. 

     

    자, 우리가 시킨 도사가 나왔다!

     



    저 당당한 모습을 보라. 어린애 키보다 길다. 사진으로만 보면 빵이란 것을 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다. 무슨 파이프처럼 보인다.

     

    기다란 도사를 손으로 조각내 각종 커리를 발라 먹는 맛도 좋고 재미도 좋다. 저 많은 도사가 언제 줄어드나 싶었는데 어렵잖게 다 해치울 수 있었다. 두께가 워낙 얇아 먹어도 배가 차지도 않았다. 커리는 인도 남부 것답게 매콤하고 담백했다.

     


     

    델리에 가시는 분이 있다면 관광객들 가는 유명 음식점보다 단연 저곳에 들러보라고 강추하고 싶다. 도사,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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