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저는 그곳을 이번에야 처음으로 가보았습니다. 음성이 다른 지역보다 명승지가 적은 탓인지 가볼 기회가 없었었지요.지금까지 `고추'를 떠올리곤 하던 음성을 찾아가본 것은 인터뷰 때문이었습니다. 화가 이김천 선생을 만나러 간 겁니다. 이김천 선생은 동양화를 새롭게 그리시는 분입니다. 독실한 불교 신자여서 탱화도 많이 그리십니다. 그리고 전시회도 여남은 차례나 연 중견 화가지요.일단 이김천 선생 그림은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그리고 아주 명쾌하고 힘이 넘칩니다. 가장 많이 알려진 그림은 초기 화풍인데, 화사한 꽃밭을 무대로 개와 사람이 누워서 즐겁게 노는 모습을 집중적으로 그렸습니다. (지하철 신촌역의 시청방면 플랫폼 맨 뒷쪽에 가면 이김천 선생 그림을 크게 복사해 기둥에 프린트한 것이 있습니다)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