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의 만만한 건축 # 눈이 오면 더 빛나는 건물, 눈이 내려 완성되는 건물 델프트. 미술 역사상 가장 미스터리한 화가이자 골수팬 많기로 손꼽히는 화가 페르메이르(국내에선 `베르메르'로 많이 쓰는데, 정확한 표기는 페르메이르입니다)의 도시입니다. 델프트가 낳은 대화가답게 페르메이르는 델프트 풍경을 이리도 아름다운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저 아름다운 델프트를 대표하는 건축 명물이 있습니다. 90년대 현대건축의 주요작으로 꼽히는 이 건물입니다. 1997년에 지어진 건축가그룹 메카누 아키텍텐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이 건물은 제목에서 말씀드려 예상하셨듯 도서관, 델프트공대의 도서관입니다. 어떻게 생긴 건물인지 쉽게 감이 안오실 수 있는데, 저 잔디밭이 도서관 지붕입니다. 사진 중간 걸어가는 사람 오른쪽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