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家의 매력

최고의 막국수는?-하루 종일 막국수 먹기 2009/04/11

딸기21 2018. 11. 27. 14:29

하루 사이 춘천 막국수 5집 모두 먹기에 도전하라

 

4월의 봄볕이 따사로움을 넘어 더울 정도였던 금요일,

우리 팀 전원-이래봤자 3명이지만-은 새로운 ‘미션’에 도전했다.

이름하여 ‘하루 종일 막국수 때려먹기’ 프로젝트.

실로 무식하지만 또한 강인한 도전 욕구를 불타오르게 만드는 그런 시도 아니겠는가.


사연인즉슨, 부서 MT를 어디로 갈까 하다가 춘천으로 잡았다. 그리고 기왕 춘천 가는 거, 춘천 맛집 골라 다니기 컨셉으로 정한 것이다. 쉽게 말해 힘들게 여기저기 돌아다니지말고 그냥 먹고 죽자, 이렇게 된 것이다.

춘천 하면 막국수와 닭갈비. 그러니 목표는 춘천을 대표하는 유명 막국수집 5곳을 돌아 최고의 막국수를 뽑는 것. 막국수를 실로 사랑하는 나의 꼬임 반 강요 반에 나머지 두 사람은 결국 끌려오고 말았다.

 

잠깐 막국수 이야기 좀 하면, 막국수처럼 이름도 독특하고 맛도 독특한 음식도 없다. 막국수에 대해 위키 백과에는 이렇게 설명이 적혀 있다. ‘메밀국수 면발을 찬 김칫국물에 말아 먹는 강원도 지방의 전통 요리로서 냉면과 유사하다’.

막국수란 단어의 말 맛은 ‘막’자에 있다. 이 막자가 멋지기도 하고 좀 그렇기도하다. 

마구 걸러낸 술은 막걸리, 그럼 막 만든 국수는 막국수? 


그 이름이 어떻든 이처럼 맛있는 국수는 냉면 말고는 없다고 굳게 믿으면서도 나는 막국수에 대한 심한 불만을 지니고 살아가고 있다. 서울에선 좋은 막국수를 먹을 집이 없다는 거. 을지로4가 춘천막국수집 정도를 빼면 그 심심하면서도 담백 그윽하면서도 감칠맛나는 막국수의 맛을 볼 괜찮은 막국수집은 찾기 어렵다. 그러니 막국수란 내게 을지로까지 나가거나 아예 춘천 이상 강원도로 향해야 하는 그런 연중 로망의 음식인 것이다. 


그런 기다림속에 막국수의 메카 춘천을 떠난 것이다. 그럼 그 많은 춘천 막국수집 가운데 5곳은 어디를 꼽을 것인가. 여러 네티즌들의 평에 맛집 책을 3권 정도 조회해 뽑은 결과,


샘밭막국수, 부안막국수, 유포리막국수, 남부막국수를 최우선으로 하되

몸(?)이 허락한다면 실비막국수와 연산골막국수까지 가보기로 했다.


이 원대한 계획만으로도 얼마나 뿌듯하고 기대되는지 실로 흐뭇해하며 아침도 굶고 구리를 지나 양평을 지나 춘천으로 향했다. 진정한 막국수의 날이 시작된 것이다.

살짝 고백하자면 아침에 꼼지락 대는 바람에 우리가 서울 시계를 벗어난 것은 11시30분. 결국 하루의 절반만으로 막국수 데이에 도전하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비겁하게도 길을 나서자마자 막국수를 배반하고 말았다.ㅜㅜ

그건 우리의 막국수 사랑이 모자라서는 결코 아니었다. 

무엇보다도 아침을 안먹고 출발해 배가 고팠고, 그리고 막국수 맛과 더욱 감동적으로 만나기 위해서는 막국수와 비교가 될만한 음식인 냉면을 먼저 한 판 때려주면 좋지않겠냐는 말도 안되는 핑계로 우리는 냉면으로 아점을 해결하고 말았던 것이다. 

실토하자면 서울서 춘천으로 가는 길, ‘옥천면옥’에 들르고 말았다는 것. 그리고 이는 모두 우리의 잘못이 아니라 옥천의 자랑거리인 동그랑땡 탓이다. 정말이다.




이 집에서 내는 아주 간단한 밑반찬 겸 냉면에 곁들이는 중요 아이템인 저 무 무침이 또한 별미다. 별 것 아닌 것 같은데도 계속 집어먹게 되는 중요한 메뉴라 하겠다.

 



그리고 옥천면옥표 동그랑땡이다. 편육 반+동그랑땡 반 한 접시를 시켰다.

옥천면옥의 돼지고기 수육은 보쌈집 수육 같은 일반적인 모양과는 좀 달라서 천서리 막국수집 비슷한 모양인데, 천서리처럼 달지 않고 담백한 편이다. 맛은 그런대로. 아무래도 사람들은 저 동그랑땡을 더 좋아한다.

이 집 동그랑땡은 돼지고기로 했지만 뜨끈뜨끈하고 부드러워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와 맛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그 크기도 동그랑땡이라기보다는 크라제버거 패티처럼 두툼해 함박스텍 작은 것처럼 푹신하다. 한 입 베어물면 따듯한 돼지기름이 살짝 느껴지면서 다진 고기가 부드럽게 씹힌다. 두께가 두툼한 것도 식감을 높여준다.

 

앞으로 막국수를 계속 먹어야 하기에 우리는 냉면을 두 그릇만 시켜 세 사람이 나눠 먹었다.



 

수육에 동그랑땡에 비냉과 물냉을 약간씩을 먹고 난 우리의 결론은 이집은 비냉보다는 물냉이 더 낫다는 것에 3명 의견 일치. 그리고 냉면보다도 동그랑땡이 더 맛있다는 것도. 


나오면서 동그랑땡 부치는 모습 한 컷.

 



그러나, 이 시점에서 우리에겐 엄청난 두려움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벌써 배가 상당히 불러오는 것이다! 

앞으로 막국수를 다섯집이나 돌아야 하는데 자칫 배가 꺼지지 않으면 큰일이다. 하루 종일 식당만 돌아다니려면 운동되는 일을 할 겨를도 없다.


아, 그러니 이 목표가 얼마나 힘든 것인가. 우리는 그래서 더욱 이 도전의 의미가 영롱하다는 것을 실감하면서 그 유명한 샘밭막국수집을 향해 소양강 처녀가 산다는 그곳으로 향했다.

1시간여를 달려 춘천에서 소양댐쪽으로 가다가 댐 관광지 입구에 못미쳐 있는 ‘원조샘밭막국수’에 도착했다.  이 동네 이름이 샘밭골인데, 윗샘밭골은 매운탕으로, 아랫샘밭골은 막국수로 유명하다고 한다.


역시 메뉴는 통일. 수육 한 접시에 막국수 두그릇. 오늘의 두번째 이벤트다.

(참고로 춘천 지역 막국수집들은 어디를 가나 돼지고기 수육은 1만원, 막국수는 5천원, 두부는 4천원으로 가격이 일치했다. 공정거래 위반?)




수육이 먼저 나왔다. 그러나, 우리는 이 수육에서 약간 실망을 하고 말았다. 삶고 나서 바로 나온 것인지, 아니면 데워놓고 있다가 나왔는지 너무 뜨끈해서 돼지 비계 부분이 너무 물렀던 것이다. 쫄깃한 맛이 없어 쉽게 입안에서 허물어지는 바람에 많은 감점! 

아쉬움을 막국수로 달랠 차례.

 



막국수는 비벼 먹기 전, 그러니까 저렇게 두툼하게 다소곳이 회오리처렴 면발이 말려있고 그 위에 비빔장이 팥빙수처럼 올려져 있을 때의 모습이 최고다. 저걸 당장 비벼 먹어야지, 하는 정복욕이 절로 올라오지 않는가?

쓱쓱싹싹 비비고, 동치미 국물을 취향대로 부어 단숨에 해치웠다. 역시 냉면과는 다른 막국수만의 맛이다. 

 

이곳 샘밭막국수는 막국수 집들 중에서도 유명한 집인만큼 틀림없이 기본은 한다. 그러나 동시에 역시 아쉬움도 남는다. 내 입맛에는 좀 달았다. 그리고 특별한 개성이 좀 부족한 것 같기도 했다. 이렇게 달착지근한 막국수의 경우 그냥 비빈 것과 메밀육수를 부은 것의 맛이 달라지는 재미가 있기는 하다.  


이집 마당 뒤에는 요즘 보기 어려워진 장독대가 있어 한 컷.

 


 

무난한 점수를 주고 나오는데, 배는 왜이리 부른 것인지. 게다가 이미 시간은 오후 3시. 앞으로 더 많은 막국수와 닭갈비까지 먹기 위해선 우리의 배를 조금이라도 소화시켜야 했다. 그래서 너무도 당연히 소양강댐으로 향했다. 

다목적댐, 중력댐으로 초딩 시절 외워야 했던 소양강 댐을 다시 한번 봐 주고, 그 단조로운 내부 전시 프로그램이 실로 정확하게 예상되는 물문화전시관까지 둘러봤지만 우리의 배는 좀처럼 꺼지 않았다. 앞으로 어떻게 더 먹나 고민하며 소양호를 떠나는데, 입구에 눈길을 끄는 표지판이 있었다. ‘옥광산 찜질방’. 

 

그 간판을 본 우리의 만물박사 권아무개 선수가 텔레비전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바로 저 옥광산 찜질방을 방송하는 것을 봤다며 일설을 풀기 시작했다. 

“춘천하면 옥이잖아? 옥광산에서 옥 다파고 남은 갱도를 찜질방으로 꾸민 건데, 옥이 효능이 있어서 체르노빌 원전사고 피해자들이 왔다 가는 것을 방송했구, 또 옥광산에서 샘물도 나오고, 어쩌구 저쩌구...”

 그 이야기를 들은 우리는 찜질방의 유혹에 바로 굴복하고 말았다. 뜨듯한 찜질방에서 뒹굴 뒹굴하면 배가 좀 더 꺼지지 않을까? 우리는 말도 안되는 논리로 운동 대신 뒹굴기를 향해 발길을 돌렸다.

 

옥광산 찜질방은 춘천 옥 브랜드로 유명한 옥산가에서 운영하는 곳이었다. 옥돌이 보이는 갱도 터널을 서늘한 찜질방으로 만들었는데, 안에 하얀 플라스틱 캡슐같은 찜질기가 있었다. 바닥과 내부에 옥을 달아놓아 전기로 데우면 그 속에서 뜨듯하게 지지는 것이었다. 새로운 것이니 한번 찜해보자고 들어간 우리는 세 사람 모두 ‘이거 좋은데’ 하다가 그만 깊은 잠에 빠지고 만다. 눈을 떠보니 벌써 한 시간 가까이 지나고 말았다. 시간은 거의 6시. 큰일이다. 막국수를 먹을 시간이 이미 크게 줄어든 것이다. 우리는 부랴부랴 출발했다. 그 사이 배는 약간은 꺼진 듯하기도 하고 안꺼진 듯 하기도 한 그런 상태였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이곳 유포리막국수다.

 


 

유포리 막국수는 일단 그 위치에 가보면 이 집이 장사가 정말 잘되나 보다 예상하게 될 수밖에 없다. 일단 그 입지가 다른 막국수집과는 심히 다르다. 

다른 막국수 집들은 춘천 시외에 있다고 하나 나들이 갈만한 곳들에 자리잡거나 관광지 주변에 있기 마련이다. 반면 이 유포리 막국수는 그야말로 아무 연관되는 것 없는 그냥 시골 마을 한 가운데, 그것도 밭 가운데에 동떨어져 자기 혼자 버티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국수를 판다, 먹고 싶으면 찾아와라’ 뭐 이런 기운이 절로 느껴진다. 그런데도 주차장은 무지하게 넓다. 그만큼 온다는 이야기다.

 

우리는 똑같은 메뉴를 주문했다. 수육 한 접시, 막국수 두 개.

 


 

돼지고기 수육이 나왔다. 앞서 샘밭막국수집처럼 흐물하지 않고 알맞게 식었다. 맛도 무난하고 된장 내음도 구수하다. 그리고 이제 드뎌 막국수다!

 


 

잠깐 부연 설명하자면, 저 사진은 내 사진이 아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인터돌님 블로그(www.interdol.com)에서 퍼왔다. 인터돌님 죄송합니다. 문제가 되면 삭제하겠습니다.

 

그럼 왜 이 사진만 내 사진이 아니냐, 그건 저 막국수가 저렇게 한 접시 듬뿍 나온 모습을 보고 너무나 푸짐한 그 양과 먹음직한 모양새에 반해 사진을 찍는 것을 잠깐 잊고 덥썩 달려들어 먹어버렸기 때문이다. 보통 유명 막국수집에서는 곱빼기를 시켜먹어야 하는데, 저 집에선 그럴 필요가 없을 듯했다. 

 

유포리 막국수는 결론부터 말하면 최고 수준이었다. 일단 양부터 다른 곳보다 훨씬 많았다. 같은 값에 양이 더 많으니 무조건 점수를 줄 일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그 맛이다. 이집 막국수는 진짜 담백했다. 그리고 시원한 동치미 국에 말아 먹는 맛이 기막혔다. 신나게 먹기 바빴다.

 

유포리 막국수가 맘에 들었던 것은 너무 달고 비슷비슷한 요즘 막국수들과 다르게 고전적이고 담백하면서도 은근한 막국수 특유의 전통적인 맛을 잘 살리고 있어서였다. 

앞에서 차가 오면 피할 길 없는 논두렁길로 드러가면서 ‘도대체 왜 이런 곳에다 식당을 만든거야’ 의아했던 우리는 ‘알아서 오라고 할만 하구만’이란 눈빛을 교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동치미 국물에 담긴 무를 넣어 비벼먹는 시원한 맛에 다들 샘밭막국수보다는 여기가 더 취향에 맞다고 입을 모았다.

 

정설은 아니지만 ‘강원도 3대 막국수’를 꼽을 때 춘천 남부막국수, 고성 백촌막국수, 그리고 이곳 유포리막국수를 꼽는 이들이 많다. (전에는 앞서 우리가 들렀던 샘밭막국수가 3대 막국수에 들어가기도 했다.) 우리는 왜 이곳 유포리가 3대 막국수로 꼽히는지 이날 확인할 수 있었다. 엄청나게 새로운 맛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우면서도 이거 좋네, 연발하게 되는 그런 맛이었다. 막국수 데이 프로젝트 최고의 수확이었다. 

 

이 유포리 막국수를 먹은 뒤 우리는 부푼 배를 부여잡고 우리의 무모한 도전을 끝냈다. 앞으로 3곳을 더 돌아야하겠지만, 닭갈비를 먹기 위해선 눈믈을 머금고 막국수를 마쳐야 한다는 의견 일치를 보았다. 혹시 닭갈비를 먹은 다음에 여력이 되면, 입가심을 하고 싶으면 그 때 한 집 더 가기로 했다.

 

이미 냉면과 막국수 등 3번에 걸쳐 국수와 수육을 먹은 우리가 닭갈비를 맛있게 먹기 위해선 다시 한번 배를 꺼지게 하는 산책이 필요했다. 춘천 공지천 길을 따라 우리는 걷고 또 걸었다. 걷는 사이 해는 지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올 즈음에는 완전한 밤이었다. 그 유명한 이디오피아 커피도 건너뛰며 우리는 닭갈비를 채울 뱃속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처절하게 걸었다. 그러나 여전히 배는 빵빵했다. 우리는 한숨을 쉬며 닭갈비집으로 향했다.

 

우리가 추천받은 닭갈비집은 ‘원조숯불닭불고기집’이었다. 프라이팬에 야채와 갖은 양념으로 볶는 닭갈비가 아니라 석쇠에 구워먹는 닭불고기집이었다. 춘천 중앙시장 건너편에 있는 허름한 닭갈비집은 테이블이 자그마치 4개뿐! 허름 그 자체인데도 유명하다니 놀라웠다. 

 



식당 내부 인테리어는 더욱 고전적, 서민적이었다. 가장 구석 자리에 앉아 일단 뼈있는 닭갈비로 2인분을 시켰다. 짙은 붉은 빛 양념으로 숙성한 닭고기가 왔다. 양은 아주 푸짐한 편은 아니었다. 1인분은 8000원.

 



특이한 점은 닭고기의 색깔이 마치 인도식 닭요리 탄두리치킨처럼 짙다는 것. 밝고 짙은 빨간 양념이 불에 익으면서 서서히 먹음직스런 색깔로 변한다.

 



화끈하면서도 친절한 아주머니에게 고기를 먼저 잘랐다고 혼나면서 우리는 다시 신나게 닭고기를 먹어댔다. 빨개도 맵지도 않고 부드러워 부담없이 먹기 좋았다. 동료 권아무개 선수는 “고기 배는 따로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막국수로 속이 가득찼는데도 또 먹을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놀라워했다. 이 허름한 집이 유명한 이유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시 뼈 없는 고기로 2인분을 추가했다. 그러나 입가심 막국수는 포기해야 했다. 정말 너무 배가 불렀기에.

 

막국수에 닭갈비까지, 춘천은 정말 가볼만한 곳이다. 이날 하루 종일 우리는 그걸 확인했다. 물론 중앙로의 웃기는 겨울연가 장식들만 빼고. 

아쉽기도 한 하루였다. 애초 목표대로 일찍 출발해 아침부터 5곳의 막국수를 다 먹었다면 얼마나 훌륭한 하루였겠는가. 이 원대한 목표는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그래도 좋았던 것은 말로만 들어오던 유포리 막국수를 확인하고 발견한 것이었다. 감히 최고 수준의 막국수로 꼽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한다.

 

유포리 막국수는 양양 실로암막국수처럼 강렬하지도 않고, 춘천 실비막국수처럼 심심하지도 않다. 그러면서도 실로암이나 실비집처럼 맛있다. 부안막국수도 개인적으로 좋아해 이날 못가본 것이 아쉬웠으나 유포리를 맛본 것으로도 충분했다. 실로암막국수처럼 맛이 변하는 곳도 나오니 이런 새로운 막국수집을 찾아 나서는 것은 얼마나 소중한 일인가.

 

한국 땅이 좁다하나 강원도는 넓고, 막국수의 세계도 넓다. 삼교리 막국수, 봉평막국수, 아직 못가본 백촌막국수며 부일막국수... 먹어봐야 할 막국수는 많고도 많다. 막국수 프로젝트는 계속 되어야 한다. 쭈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