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라자스탄주의 주도인 자이푸르는 ‘핑크 시티’라는 별칭으로 유명하다. 도시 전체가 인도의 붉은 사암색깔로 통일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인도의 서울 델리, 그리고 타지마할의 도시 아그라와 함께 자이푸르는 인도 관광의 기본 3대 코스로 꼽힌다. 이른바 ‘골든 트라이앵글’이란 세 도시다. 자이푸르를 굽어보는 자이가르성 핑크 도시 자이푸르로 가는 길은 아름다운 성 암베르, 그리고 폐허가 되었지만 그래서 더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옛성 자이가르성을 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앞서 돌아본 암베르성을 뒤로 하고 바로 옆에 있는 또다른 성 자이가르로 향한다. 암베르가 화려하고 살아있는 성이라면, 자이가르는 낡고 죽은 성, 그러나 그래서 볼만한 폐허 유적이다. 황무지 민둥산을 굽이굽이 돌아가는 찻길로 자이가르성을 향해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