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이번에 가보기 전까지 사실 캐나다에 대한 제 인상의 90%는 의 이미지였습니다. 아름다운 전원 농촌 그린 게이블스의 나라 정도? 나머지 10%는 단풍시럽과 나무, 아름다운 호수가 나오는 엽서같은 사진 정도겠지요. 밴쿠버에서 가장 인기있는 시민들의 쉼터 그랜빌 아일랜드로 가면서 문득 나는 캐나다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는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연히 아는 것도 없고, 알고 싶어하지도 않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만큼 우리와 캐나다는 연결고리가 없는 탓이었겠지요. 그리고 미국에 대한 우리의 접점이 너무 많다보니까 우리는 미국의 조용한 이웃나라 캐나다를 마치 미국의 변방 주 하나 쯤으로 여기는 듯합니다. 우리는 캐나다의 역사를 `대충 미국하고 비슷하겠지 뭐'라고 생각..